: [보도]중국 하이난 대학 방문 진료 - 대전예치과병원 오인종 원장 - 2006년 5월 4일 목요일 치의신보
: admin
: 2006-05-03
: 695
중국 하이난 대학 방문 진료
시술받고 즐거워하는 환자들.. 테크닉을 배우려 열성인 교수들..
그리고 잊지 못 할 해변의 추억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오후 인천공항.
하이난 의과대학 치과부 초청 임프란트 시술을 위해 출발 준비를 하는 몇몇 센스블 회원들과 장상건 회장님을 만났다.
필자는 처음 외국에서 시행하는 진료를 앞두고, 다른 외국 여행과 또 다른 설레임을 안고 좁은 비행기 좌석 안으로 몸을 구겨 넣었다. 기내식이 제공될 무렵 비행기는 마구 흔들어대는 난기류와 싸우게 되었고 무려 20분이상 지속되었다. 해외시술이 처음인듯, 비행기내에서 난기류를 만나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두려움과 싸우기도 처음이었다.
어수선한 70년대 풍의 싼야 공항을 빠져나와 자정이 넘어 호텔에 짐을 풀고, 그냥 자기 아까워 우리 일행은 여정의 피로를 뒤로 하고 어느 상점앞 테이블에서 칭따오 맥주를 한잔씩하며 산야의 밤공기와 어우러진 우리들의 이야기로 더욱 향기로운 밤을 보냈다.
다음날, 일요일, 일부회원은 골프를, 일부회원은 해변에서 잠수로 내일 있을 빽빽한 시술의 긴장을 풀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점심 후 하이난 대학이 있는 하이코우로 고속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4시간 정도 이동하였다. 하이난은 남쪽과 북쪽의 기온차가 약 6도가 될 정도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컸다. 도착한 하이코우는 이름 그대로 바다의 입처럼 해무가 온 도시를 부드럽게 내리 누르고 있었고, 해질 무렵의 세기 Bridge의 야경은 무척 아름다웠다.
하이코우의 호텔에 도착하였을 때 내일 예정된 진료를 위해 칭따오에서 개업하고 있는 중국 여의사가 찾아 왔다.
그는 한국 유학시절 장상건 회장님을 알게 되어 임프란트를 배우고자 이곳까지 본토에서 비행기로 날아 왔다고 한다. 하이난 대학의 학장이자 구강외과 교수인 덩 교수, 구강외과의 왕 교수, 치주과의 따이 교수도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다.
왕 교수 일행의 저녁 초대로 찾은 식당 안에서 예약된 좌석까지 가는데 한참을 걸어 갈 정도로 넓었으며,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은 규모로는 어떻게 해보지 못하는 중국의 대륙적 성향을 또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다음날 월요일, 하이난 대학에서의 임프란트 시술은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저녁 8시까지 진행되었다.
수술은 몇 달 전 시술한 26개의 임프란트에 대한 2차 수술과 임시보철물 및 10개의 1차 수술이었다. 하이난 대학 치과부의 낙후되고 중국인들의 성품을 닮은 석션과 약품 미비로 힘들고 바쁜 일정이었지만, 중국 교수들이 임프란트 시술에 대해 배우고자 참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피곤함 보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혼자서 기구와 재료등을 챙기고 관리한 강 위생사는 안절부절 정신이 없으면서도 너끈히 잘해내어 또 한번 한국 여성의 우수함을 하이난 대학에 심어 주었다.
서로 다른 풍습과 경력, 성별을 떠나, 진료후 해변의 야외식당에서 함께 지친몸을 다양한 하이난의 해물요리로 재충전하며 중국 의사들과 어울려 천진한 웃음과 대화, 한국식 러브샷을 서로 나누면서 오래 기억될 밤을 만들며 가을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였다.
다음날 필자는 멋모르고 맛있게 먹은 지렁이 요리,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렸다는 6급 호텔 커피숍을 전세내 마신 커피(우리 일행만 있었음), 무료로 임프란트 치료를 해주겠다고 해도 겁먹고 한사코 거절하는 통역, 이국의 의사에게서 임프란트 시술을 받고 즐거워하던 중국 환자들, 임프란트 치료 테크닉을 배우려 열성인 중국 교수들과의 잊지 못할 해변에서의 추억, 해변의 밤바람과 파도소리 등을 떠올리며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깊은 잠의 여행으로 돌아왔다.
아주 조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국위 선양을 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안고....
Copyright(C) 2005, Alloden Implant System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 504-81-45167 대표자:고인영 ㅣ 서울시 중구 순화동 151 포스코더샵 508호
㈜ 내이
Tel: 02-762-3666 l Fax: 02-6366-2280 l E-mail: nei@neidental.com l 통신판매번호 : 01-3087